함은정♡이장우 ‘우결’ 우정커플 재회…혼전임신+시모 토크 ‘화끈’ [종합]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5-11-16 20:08:54




추억의 ‘우정커플’ 함은정과 이장우가 ‘각자의’ 결혼을 앞두고 모였다.
16일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feat. 우정커플 이장우)’ 영상이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11월 결혼을 앞둔 상황. 함은정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30일 결혼한다. 이장우는 2019년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조혜원과 7년 연애 끝에 오는 23일 결혼할 예정이다.
이장우는 함은정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고 엄마가 이야기해줬다. 감독님과 네가 초반에 매칭이 잘 안 되어서 오보다 싶었다. 계속 알아보다가 ‘애가 들어섰나’ 생각했다. 갑자기 결혼한다는 게 (그만큼) 놀라웠다. 엄마에게 ‘은정이 애 뱄나봐. 드라마 찍어야 하는데 어떡하냐’고 한참을 떠들었다. 네가 ‘아니야. 그냥 하는 거야’라고 했지만 한참을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함은정은 “그 복이 아직 찾아오진 않았다”고 혼전 임신설을 부인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내년 7월까지는 바쁘다. ‘더 넘기면 안 되겠다’ 싶어서 올해 가야겠다 싶었다. 드라마 팀도 난리가 났지만 더 미루다가는 안 되겠더라”면서 “아기 낳을 거면 빨리 하라고 하더라. 나도 노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시집가는 건 너무 잘한 일이다. 너도 한 20년을 연예계 생활했지 않냐. 이제는 나라에 좋은 일 좀 하자. 애도 낳고. 얼마나 예쁠 거야”라고 응원했다.
이장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는 네가 ‘연하의 남자 배우’를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다. ‘철없다’는 등 네가 그런 뉘앙스를 풍겼다. ‘은정이는 연하의 남자 배우를 만나면 안 되는데’ 생각했다. 그냥 내 생각이지만 네가 앞으로 잘 살려면 연하의 남자 배우는 절대 안 된다. 그래서 내가 같이 한 번 보려고 했다”며 “갑자기 급하게 결혼한다고 하니 얘가 무슨 생각이지 싶더라.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감독님과) 아기를 가졌거나 실연의 아픔 때문에 갑자기 훅 가는 건가 여러 상상을 했다”고도 말했다.
이장우가 “은정이 너는 진짜 잘 살 거야. 너는 걱정 없다. 그래도 걱정을 해주는 척은 해야지”라고 하자 함은정은 “그래도 오빠가 1년 반 동안 2주에 한 번씩 본 ‘짬’이 있다”며 칭찬했다. 모임을 마치면서는 “오빠 잘살아”라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네며 ‘우정커플’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