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4] HOU 이른 교체 맞았다… ‘1사 만루 위기’ 극복

조성운 기자 2019-10-18 11:21

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잭 그레인키(36)가 4차전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교체는 맞아 떨어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ALCS 4차전을 가졌다.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로 나선 그레인키는 4 1/3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49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4개와 5개.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볼넷 4개를 내줬을 뿐 아니라 스트라이크 존 보더라인을 최대한 이용하는 투구를 했다.

그레인키는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준 뒤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개리 산체스를 삼진으로 잡아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그레인키는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맞으며 호투했고, 휴스턴은 이 사이 조지 스프링어의 3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3-1로 앞선 5회 1사 후 DJ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애런 저지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이날 경기 4번째 볼넷 허용.

이에 휴스턴은 곧바로 그레인키를 빼고 라이언 프레슬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2점 리드 상황에서 선발 투수를 5회도 던지게 하지 않고 빠른 강판을 택한 것.

휴스턴의 선택은 맞아들었다. 프레슬리가 애런 힉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글레이버 토레스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휴스턴은 5회까지 3-1의 리드를 지켰다.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ALCS 4차전은 이제 구원진의 싸움으로 들어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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