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6년 만에 ALDS 진출… ‘홈런 4방’ 오클랜드 완파

조성운 기자 2019-10-03 12:20

얀디 디아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열세가 예상되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완파했다.

탬파베이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ALDS에 진출했다.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만나게 된다.

이날 탬파베이는 캐빈 캐시 감독의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으며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최지만을 빼고 얀디 디아즈를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탬파베이는 1회 디아즈의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고, 2회에는 아비세일 가르시아가 2점포를 때렸다. 또 3회에는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

이에 탬파베이는 오클랜드 선발 투수 션 마네아를 무너뜨리며 3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 또 5회에는 토미 팸의 1점 홈런이 터졌다.

마운드의 찰리 모튼은 베테랑의 힘을 보였다.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오클랜드 타선을 5이닝 동안 무자책점(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모튼은 1회 2사 만루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3회 수비 실책에 이은 실점 후에도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모튼이 마운드를 떠난 뒤 3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오클랜드 타선을 잠재웠고, 결국 5-1로 승리했다. 마운드 힘과 홈런 4방에 의한 승리.

트래비스 다노-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테랑의 힘’을 자랑한 모튼이 승리를 챙겼고, 마네아가 패전을 안았다. 모튼에 이어 나선 디에고 카스티요-닉 앤더슨-에밀리오 파간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제 탬파베이는 오는 5일부터 휴스턴과 5전 3선승제의 ALDS를 치른다. 휴스턴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큰 기대를 모았던 최지만은 이날 5-1로 앞선 9회 2사 후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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