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재현VS구혜선, 이혼 설전ing #합의금 #우울증 #무단침입

전효진 기자 2019-08-22 00:10

[종합] 안재현VS구혜선, 이혼 설전ing #합의금 #우울증 #무단침입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 관련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안재현은 불화설이 불거진지 4일 만인 21일 SNS에 글을 올려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재현은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 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직접 입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집을 나오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고 못박았다.


특히 안재현은 이혼 합의금을 언급,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며 "구혜선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나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 그 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며 "8월9일 밤 별거 중 내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다. 나에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내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구혜선이 한 지난 일을 상기,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며칠 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배포글을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예정이니 변호사를 선임하라 했다.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는 회사가 나의 개인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고 소속사 개입설 등에 대한 입장까지 덧붙였다.


안재현 글에 구혜선은 즉각적으로 반박글을 올리며 맞섰다.

우선 구혜선은 이혼 합의금에 대해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한다. 그것은 모두 나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 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이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나의 비용으로 한 거다. 가사노동도 100% 내가 한 일이었기 때문에 내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안재현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는 데 대해선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돼 내가 먼저 우울증이 왔다. 내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 다니게 했다”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다.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내 눈으로도 보고 내 귀로도 들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별거 중인 오피스텔 무단침입 주장에는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 하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내게도 그 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하 안재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재현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구혜선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습니다. 저희 두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 데다 어젯밤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있을수없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

저는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구혜선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않았습니다. 8월9일 밤 그녀는 별거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습니다. 저에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습니다.제 핸드폰 문자를 보던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부분을 물어보셨고 (집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권리도없고 요구할 이유도 없다고) 그에 대한 답을한 문자입니다.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날밤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습니다.

그몇일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배포글을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예정이니 변호사를 선임하라 했습니다.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희의 개인사 때문에 피해를 본 회사, 방송 당일 피해를 입으신 미우새 관계자 분들, 제 드라마 현장 관계자 분들께 죽을만큼 죄송하고, 면목이 없고,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받고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듭니다. 다 제가 부족해서 저의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은 구혜선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안재현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합의금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 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습니다.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습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 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두 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 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 드리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습니다. 물론 그 날도 다투었습니다. 별거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가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불러왔습니다.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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