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마르테, MVP급 성적… 3년 전 트레이드 평가 대반전

조성운 기자 2019-07-25 10:54

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5년차의 케텔 마르테(2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우수선수(MVP) 급의 성적을 만들고 있다.

마르테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321와 22홈런 62타점 67득점 128안타, 출루율 0.375 OPS 0.954 등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경우에는 35홈런과 98타점 105득점 201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

또한 만약 애리조나의 팀 성적이 받쳐준다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상당한 득표를 할 수 있는 성적. 단 애리조나의 성적은 좋지 않다.

특히 마르테는 FWAR에서 4.5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의 2.5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플러스 점수를 얻고 있다.

마르테는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 중견수는 물론 2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해내며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견수로 58경기, 2루수로 50경기, 유격수로 8경기.

타격 성적은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르테는 4월에 OPS 0.833을 기록한 뒤 5월에는 0.951로 한 단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또 마르테는 6월 들어 타율 0.374와 출루율 0.412 OPS 1.066을 기록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이달 OPS 역시 1.000을 넘고 있다.

애리조나는 지난 2016년 말, 트레이드로 마르테를 영입했다. 당시에는 패배한 트레이드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이제 상황은 역전됐다.

이러한 활약에도 마르테의 이번 시즌 연봉은 240만 달러. 또 2024시즌까지 보유할 수 있다. 2020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연봉 합계는 3720만 달러에 불과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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