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쟁탈전’ 최종 승리는 샌디에이고… ‘10년-300M’

조성운 기자 2019-02-20 06:13

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랫동안 끌어온 매니 마차도(27) 영입 전쟁이 끝났다. 승리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역대 최고의 계약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마차도가 10년-3억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평균 3000만 달러의 조건.

이는 북미 프로 스포츠 계약 사상 역대 최고 자유계약(FA) 금액이다. 종전 최대였던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2억 7500만 달러를 넘어선 것.

물론 이는 FA 시장에서의 최대치다. 역사상 최대 규모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13년-총액 3억 2500만 달러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마차도가 5년 후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따라서 마차도는 2023시즌 이후 다시 FA가 될 수 있다.

당초 마차도 영입 경쟁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앞서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의 처남과 절친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0년-3억 달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마차도는 인맥 보다는 계약기간과 총액을 선택했다.

마차도는 지난 2018시즌 162경기에서 타율 0.297와 37홈런 107타점 84득점 188안타, 출루율 0.367 OPS 0.905 등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뛰어난 내야수다. 올스타에 4차례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2차례를 수상했다. 단 3루수로 뛰어야 좋은 수비력을 자랑한다.

샌디에이고에는 뛰어난 유망주가 많다. 마차도에게는 이 유망주들과 함께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진출시키는 임무가 생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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