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감정소견서를 위조해 가짜 명품 가방, 이른바 ‘짝퉁’을 진품인 것처럼 속여 1억 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뉴스1
3일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세진)는 사기, 상표법 위반,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6개월 간 피해자 11명에게 가짜 명품 가방 16개를 판매해 총 1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문 감정원의 명의로 된 감정소견서를 정교하게 위조해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에서 송치된 사건은 1건이었으나, 검찰이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추적 등 보완수사를 벌인 끝에 10명의 추가 피해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작년 5월경 수원지법에서는 정품 감정서의 시리얼 번호를 조작해 가짜 명품 시계를 진품이라 속여 1500만 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