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의 회고록 내용에 반박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이 돌연 삭제됐다. 팬들은 그의 안녕을 걱정하고 있다. 서울=AP/뉴시스
2일(현지시각)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약 4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스피어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12년간 수천 개의 게시물을 올려온 계정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면서, 그녀가 직접 삭제한 것인지 인스타그램 측의 제재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전 남편 회고록 ‘충격 폭로’…스피어스 “거짓말로 돈벌이”
페더라인이 지난달 출간한 자서전 ‘네가 안다고 생각했겠지(You Thought You Knew)’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진 두 사람의 결혼 생활 관련 논란성 내용들이 담겨있다.
책에는 “스피어스가 모유 수유 중 코카인을 했다”, “여성 댄서와 외도를 했다”, “두 아들이 잠들면 칼을 들고 지켜봤다” 등 자극적인 주장들이 담겨 있으며, 스피어스는 즉각 반발했다.
스피어스는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전 남편으로부터 끊임없이 가스라이팅을 당해 큰 상처를 받았다. 아이들은 그들의 아버지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늘 지켜봤다”고 비판했다.
● 최근 ‘불안한 게시물’ 잇따라…팬들 “괜찮은지 걱정돼”
특히 스피어스는 최근 팬들이 우려할 만한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7일에는 팔에 멍이 들고 손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구 집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적었다. 지난달 19일에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13년간 후견인으로 있던 아버지 밑에서 ‘뇌 손상을 입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