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딸 담이 공개 “코로나19 때문에 홈스쿨링 중”
조유경 기자polaris27@donga.com2020-12-26 10:34:00
서태지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해는 우리가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기 힘든 엄청난 시기를 보낸 것 같다. 나 역시 이 비현실적인 시간들을 뒤로 하며 열심히 2021년을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서태지는 딸 담이 양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담이 양은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며 드럼을 치고 있다.
이어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되어 있다. 여러 과목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 이럴줄 알았다면 학교를 좀 다녀둘걸 그랬나”라며 “처음에는 많이 헤메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나름 괜찮아진 것 같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나노 단위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얼마 전부터 음악수업차 본격 패밀리 밴드 ‘헤비 칙’을 결성했다. 리더이자 드러머인 담, 키보드에 은성, 기타 등 잡일에 현철 이렇게 3인조 신인밴드”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성 후 매일 해체를 고민할 정도로 엉망진창이었지만 매일 내공을 쌓아 베이비 샥(아기 상어)으로 시작, 지금은 각종 장르를 본격 연습 중”이라며 “리더가 슬슬 노래도 만다는 중이니 곧 있을 ‘헤비 칙’의 신곡 발표 공연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신곡 소식도 전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올해 예상치 못한 일들로 작업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좋은 소식이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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