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딸 담이 공개 “코로나19 때문에 홈스쿨링 중”

조유경 기자2020-12-26 10:34:00
공유하기 닫기

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며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서태지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해는 우리가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기 힘든 엄청난 시기를 보낸 것 같다. 나 역시 이 비현실적인 시간들을 뒤로 하며 열심히 2021년을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서태지는 딸 담이 양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담이 양은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며 드럼을 치고 있다.

서태지는 “사실 담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했는데 갑작스럽게 팬데믹이 와서 고민 끝에 입학보다는 홈스쿨링을 하기로 했다. 우리집은 이제 학교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되어 있다. 여러 과목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 이럴줄 알았다면 학교를 좀 다녀둘걸 그랬나”라며 “처음에는 많이 헤메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나름 괜찮아진 것 같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나노 단위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얼마 전부터 음악수업차 본격 패밀리 밴드 ‘헤비 칙’을 결성했다. 리더이자 드러머인 담, 키보드에 은성, 기타 등 잡일에 현철 이렇게 3인조 신인밴드”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성 후 매일 해체를 고민할 정도로 엉망진창이었지만 매일 내공을 쌓아 베이비 샥(아기 상어)으로 시작, 지금은 각종 장르를 본격 연습 중”이라며 “리더가 슬슬 노래도 만다는 중이니 곧 있을 ‘헤비 칙’의 신곡 발표 공연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신곡 소식도 전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올해 예상치 못한 일들로 작업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좋은 소식이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가다보면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엔 상황이 좋아질테니 다시 분발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