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반려견 순심이, 무지개다리 건너 “품에서 편안히 떠나”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12-24 13:49:00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효리로부터 어제 순심이가 하늘의 별이 됐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효리가 전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사진출처=이효리 트위터
이효리는 “우리 순심이 내 품에서 편안히 갔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나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하다. 동해시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 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깊이 감사 드린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 함께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소장도 함께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효리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이효리는 봉사활동을 갔다가 만난 강아지 순심이를 2010년 겨울 입양했다. 이효리는 동반 화보와 방송 출연을 통해 순심이의 근황을 전하곤 했다. 이를 통해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데 긍정적 영향력을 끼쳤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