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천웨인, 이번엔 결승 홈런 헌납… ERA 무려 23.40

조성운 기자2019-04-15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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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웨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를 한 천웨인(34, 마이애미 말린스)이 또 무너졌다. 이번에는 연장전에서 2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천웨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천웨인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4회에 팀의 9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천웨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천웨인은 1사 후 앤드류 맥커친에게 3루타를 맞은 뒤 진 세구라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세구라에게 맞은 2점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후 천웨인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브라이스 하퍼와 리스 호스킨스를 범타 처리해 14회 수비를 마감했으나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마이애미는 천웨인의 실점이 빌미가 돼 1-3으로 패했다. 천웨인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23.40이다.

앞서 천웨인은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 7피안타 10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홈런을 4개나 맞았다.

천웨인은 당시의 부진 덕에 이날 경기 이후 평균자책점은 24.75에서 23.40으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이번 시즌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았다.

문제는 천웨인의 연봉. 무려 2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다. 5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이기에 기용하지 않기도 어렵다. 마이애미의 고민은 계속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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