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앓는 여자 아이와 합창단의 캐롤 ...'감동'

nuhezmik@donga.com 2016-12-23 20:05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여자아이와 학생들의 무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북아일랜드 도나하디에 있는 킬라드하우스 특수학교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소개했는데요.

공연에서 10살 소녀 캐일리 로저스(Kayleigh Rogers)는 맑고 깊은 목소리로 가수 레네드 코헨의 ‘할렐루야’(Hallelujah)를 부릅니다.

공연 당시 캐일리의 목소리에 많은 청중들이 눈물을 흘리고 찬사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특수학교 학생인 캐일리는 언어와 수리력 발달이 또래보다 늦고, 자폐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런데 유독 노래를 부를 때는 또래 아이들보다 뛰어난 집중력과 자신감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킬라드 하우스 특수학교 교장 콜린 밀러 씨는 “케일리는 이 공연을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평소 말은 거의 하지 않지만 노래를 부를 때는 기다렸다는 듯 자신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일리가 부른 곡은 원곡 레네드 코헨의 ‘할레루야’ 버전과는 달리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개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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