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이 19일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이상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옥태훈(28·21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억 원을 쟁취했다.
3라운드까지 권성열(40·19언더파)에 2타 뒤진 합계 17언더파 단독 2위로 출발한 이상엽은 1번(파5) 홀부터 6번(파4) 홀까지 내리 6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같은 홀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친 권성열을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8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해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은 권성열과 공동 선두가 됐지만 11번(파5)~12번(파3)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권성열이 15번(파5) 홀 더블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가운데 옥태훈이 거센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뒤였다.
10년 만의 정상 정복과 함께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 시드까지 확보한 이상엽은 “너무 오랫만의 우승이라 다시 첫 우승을 한 기분이다. 많이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감격해한 뒤 “내년에 결혼 예정인 여자 친구가 캐디를 맡아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승을 수확하며 대상, 상금왕을 독차지했던 옥태훈(28)은 4라운드에서만 무려 8타를 줄이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권성열은 뒷심 부족으로 3타를 잃고 왕정훈(31)과 함께 16언더파 공동 3위에 그쳤다. 지난해 LIV 골프에서 뛰었던 장유빈(24)은 복귀전에서 8언더파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