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 따르면 1993년 MBC '뽀뽀뽀'를 통해 데뷔한 노희지는 이듬해 EBS '노희지의 꼬마 요리'의 메인 MC를 맡은 뒤 각종 방송과 CF를 촬영하며 숨 돌릴 틈조차 없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어린 노희지에게는 "버거웠던 시간"이라고 고백한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방송 중단'을 선언할 정도였다.
몇 년 간의 공백기를 거친 뒤 배우로 다시 활동했지만 그녀를 아직도 '꼬마 요리사'로만 보는 사람들 때문에 입지를 다지기가 힘들어 또다시 오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노희지는 "연기를 보여줄 기회조차 없는 거예요. '꼬마 요리사'라는 수식어 때문에... 그때 되게 속상했어요"라고 말하며 마음고생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노희지는 그렇게 벗고 싶었던 '꼬마 요리사' 이미지지만,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자상한 남편 덕분에 "이제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당당하게 고백한다. 오늘 방송에서 노희지의 훈남 남편은 물론,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부터 '꼬마 요리사' 시절 노희지의 추억 여행이 그려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