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직접 답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만약 과거를 돌아갈 수 있다면, 박신혜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는 폐허가 된 대한민국, 그 미래를 바꾸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천재공학자와 여전사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판타지 미스터리’란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내일에 대한 불안감, 어제에 대한 후회’와 같은 현실적인 감정들을 다루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누구나 후회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시지프스’의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나 자신을 믿고 지지해줬던 형 한태산(허준석)을 끝내 믿어주지 못한 채 형을 잃은 한태술(조승우)은 과거에 갇혀 빠져 나오지 못 하고 있고, 전쟁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강서해(박신혜)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돌아본다. 그렇다면 서해의 마음을 그리고 있는 박신혜에게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까. 박신혜가 직접 그 답변을 들려줬다.
솔깃할법한 기회이기도 한데, 박신혜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크게 없는 것 같다”며 강단 있는 답변을 전해왔다. “살아가면서 후회되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과거의 선택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며 “어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주어진 순간들을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이미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JTBC수목드라마로 17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