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빅히트 레이블즈 12월 31일 합동 콘서트…물 건너간 MBC ‘가요대제전’

정희연 기자 2020-11-10 17:04

[종합] 빅히트 레이블즈 12월 31일 합동 콘서트…물 건너간 MBC ‘가요대제전’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가수들이 12월 31일 합동 콘서트를 연다.

빅히트 레이블즈는 10일 위버스를 통해 오는 12월 31일 레이블 합동 콘서트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공연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빅히트 레이블즈의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초의 콘서트로, 새해 카운트다운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뉴이스트


현재 빅히트 레이블즈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뉴이스트와 세븐틴, 쏘스뮤직의 여자친구, 빌리프랩의 엔하이픈 등이 소속돼 있다. 이날 첫 번째로 공개된 라인업은 뉴이스트와 엔하이픈. 다음 타자로 공개되는 아티스트는 누구일지 기대감을 높였다.

엔하이픈


빅히트 레이블즈는 “오프라인 공연은 지자체의 공연장 방역지침을 준수한 객석 간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좌석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며 “정부 및 지자체의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공연이 불가할 경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만 진행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빅히트 레이블즈의 합동 콘서트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MBC ‘가요대제전’ 출연 가능성은 일찍이 물 건너가게 됐다.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매해 12월 31일 ‘가요대제전’을 진행해온 MBC. 올해 개최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지만 혹시나 열린다고 해도 빅히트 레이블 가수들은 볼 수 없게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MBC의 갈등의 역사는 깊고 복잡하다. 시작은 2018년 MBC의 연말 가요 무대로 당시 MBC ‘가요대제전’은 메인 가수로 엑소를 내세웠고 이듬해 방탄소년단은 연말 해외 스케줄을 이유로 지상파 3사 가운데 MBC ‘가요대제전’만 불참했다.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같은 소속사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이들뿐 아니라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 또한 MBC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빅히트 인수 이전에 활동한 뉴이스트는 ‘쇼음악중심’에 출연했지만 인수 이후 컴백한 세븐틴은 ‘쇼음악중심’만 출연하지 않았다. 이후로도 여자친구 등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여전히 MBC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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