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혜미 법적대응 “성관계 요구받아” vs A씨 “요구한 적 無” (종합)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11-10 16:30:00
블랙스완 혜미가 고소인 A씨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양측의 지인 B씨가 나섰다.
9일 한 매체의 보도로 혜미가 30대 직장인 A씨로부터 지난달 26일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혜미와 SNS를 통해 알게 됐으며 혜미가 식비, 생활비, 집세 등을 명목으로 총 5000만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혜미가 연락두절됐다고. A씨는 혜미와 연인 사이가 아니었으며 육체적인 관계 또한 없었다고 설명했다.
혜미는 10일 소속사 디알뮤직을 통해 A씨와 SNS가 아니라 아프리카 BJ 시절 알게됐으며 500만원의 채무는 사실이지만 이외에 금전과 신용카드 모두 A씨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명확히 했다.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혜미는 오히려 A씨가 성관계를 요구해 연락을 피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A씨가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오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지만, 성적인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았다.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 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후 혜미와 A씨 양측의 지인인 증인 B씨가 등판했다. B씨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성과 관련된 접근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물론 (A씨가 혜미에게) 호감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혜미가 A씨에게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A씨는 좋은 마음으로 지킬 거 지켜가면서 만났다”고 말했다. B씨는 혜미와 A씨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관계가 틀어졌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디알뮤직은 혜미의 주장을 전하며 최근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A씨를 상대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입장을 확고히 했다. 더불어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무고 등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신체 접촉도 없었고 잠자리를 요구하 적도 없다. B씨도 합석한 상황이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