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지난 9월 27일보다 0.8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애 8년, 결혼 8년차인 ‘경빈 부부’ 정경미와 윤형빈이 새롭게 합류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인 정경미와 흡사 박준형의 ‘기생충’ 방을 방불케 하는 구석방 신세의 윤형빈의 모습이 대비돼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아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상하지만 어딘가 무심한 윤형빈의 배려, 그리고 그런 남편을 거의 포기한(?) 보살 정경미 관계가 흥미를 더했다. 또한 아내가 임신 몇 주인지, 다니는 산부인과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는 윤형빈에 지켜보던 박준형도 분노하면서 “이 녀석 정말 나쁜 녀석이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팽현숙은 주먹으로 응징, 통쾌함을 안겨줬다.
이어 김학래는 최양락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켜주는 메이크오버 프로젝트에 나섰다. 평소 다니는 사우나 안 이발소를 이용하던 최양락은 김학래가 데려간 남성 전용 미용실 바버숍에 심한(?) 거부감을 보였다. 그러나 서비스 중 위스키 혹은 보드카를 준다는 말을 듣고 대번에 화색이 되어 적극적으로 변한 최양락의 태도가 폭소를 유발했다.
계속해서 명품 편집샵으로 간 김학래는 가격표를 보며 안절부절 하는 최양락에게 옷을 입어라도 보라며 사정했다.
이렇게 김학래가 골라준 의상을 입은 최양락의 180도 달라진 자태에 스튜디오에서는 연신 감탄과 함께 기립 박수까지 터져 나왔다. 마지막으로 이동한 레스토랑에서 달라진 남편을 보자마자 팽현숙은 주저앉아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도 최양락의 변신에 기분 좋은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보는 집들을 맘에 들어 하면서도 이은형은 아파트에 대한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일하는 곳과 멀면 불편함이 따른다는 것. 이은형은 개그맨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보러가서 강재준을 설득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간극은 점점 벌어지기만 했고 결국 강재준은 “그럼 따로 살자”며 폭탄발언을 날렸다. 이은형, 강재준 부부의 갈등이 극에 달한 채 마무리 된 가운데 그들은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다음 주 방송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사진제공=JTBC <1호가 될 순 없어>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