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사정이 생긴 걸까.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의 소설 출간이 연기됐다. 당초 자전석 소설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재창조한 픽션물’이라고 정정 보도자료까지 냈다.
제시카.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18일 국내 각종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제시카는 오는 29일 소설 ‘샤인’을 발간 예정이었다. 제시카의 자전소설로 알려진 ‘샤인’은 차세대 K팝스타로 도약하기 위해 훈련 중인 한국계 10대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물이다. 당시 출판사 측은 “‘샤인’은 정식 출간 전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1개국이 판권 계약을 마쳤으며 영화화 또한 결정됐다”며 “영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작진이 참여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샤인’의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측은 24일 돌연 ‘샤인’의 출간 연기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샤인’의 출간일은 출판사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됐다”면서 “온라인 서점에 배포된 표지 및 보도자료는 확정된 최종 데이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샤인’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 아닌 저자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내용이 담긴 픽션물”이며 “영화화는 확정된 사항이 아닌 제작 논의 단계다. 또한 전 소녀시대 멤버로서가 아닌 작가 제시카로서의 활동임을 밝히고자 한다”고 해명했다.
출판사는 변경된 표지 이미지도 공개했다. ‘전세계 동시 출간’ ‘영화화 확정’ 등의 문구가 빠졌으며 홍보 문구는 ‘자전적 소설’이 아닌 ‘소설 데뷔작’으로 수정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