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서 데뷔 이후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미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고은아 집을 공개한다. 그동안 노출됐던 집은 가족들이 사는 집이었다면 이번엔 고은아가 혼자 거주하고 있는 집을 이는 그대로 보여드렸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부분이었는데 만족하셨으면 좋겠다. 굉장히 부끄러워하면서 찍었다. 이렇게 '방아지'(구독자 애칭)들이 댓글로 남겨 주신 의견들은 최대한 수렴해서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 재밌게 풀어보려 한다. 궁금하신 분들이나 보고 싶은 부분들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달라”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편안한 홈웨어 차림으로 동생 미르를 맞았다. 먼저 신발장을 공개하면서 “구두는 활동할 때 많이 신었다. 발이 아파서 이제는 안 신는 유물들"이라고 소개하면서 미르가 선물해준 신발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화장실을 공개하면서 “제가 화장대가 없다 보니 여기서 세수를 하고 앉아서 머리를 감고 화장도 한다. 올인원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아기들 화장실도 여기 있다. 그래서 샤워를 어떻게 하냐면 애들 패드가 젖으면 안 되니까 쪼그려서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는 고은아의 주방에는 술잔에 눈에 띄었다. 미르가 “왜 이렇게 많냐”고 면박을 주자 고은아는 “어떤 선물을 줬을 때보다 술잔을 줄 때 가장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고은아는 미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냉장고를 공개하면서 “냉동실은 제 공간이 아니다. 미르 님 공간이다. 아이스크림 전부 다 미르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엔 당연히 술이 있겠죠"라며 “접견실은 바로 여기다. 여기서 사람들하고 앉아서 술도 먹고 꼬장도 부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가져온 빨랫감을 정리했고 “이게 뭐죠?”라며 남자 속옷을 발견하고는 당황했다. 이에 미르는 자신의 속옷이라고 알려줬고, 고은아는 "야 이 XX야 누구 인생 망치려고 이걸 넣었냐 깜짝 놀랐다”고 발끈해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끝으로 고은아는 “저는 이렇게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예쁘게 살고 있다. 저희 집에 남자(물고기 바다)도 있잖아요. 이제 이 문 열고 들어오면 같이 사는 거다”라고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