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연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1997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지연과 16살 딸 이가윤의 일상이 공개됐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 ‘붕어빵’에 출연하기도 했던 이가윤은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를 꿈꾸는 이가윤은 예고 진학을 준비 중이라고.
김지연은 아침부터 공부에 열중하는 이가윤에게 “수학하기 싫으면 포기해라. 책 덮어라”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딸이 현재 배우를 꿈꾸고 있다. 그러면 공부가 아니라 연기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감하게 버릴 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가윤은 “연기가 제대로 안 될 땐 어떡하느냐. 공부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가윤은 자신에게 관심 없는 김지연에게 서운함을 토로했고 정신건강의학 박사 오은영은 이들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이세창과의 이혼, 그리고 새로운 연애
친부 이세창과 꾸준히 연락 중이라는 이가윤은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어렸지만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김지연은 “딸이 8살 때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고 하니까 모두 날 미쳤다고 하더라. 나는 딸을 강인한 아이로 키우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딸을 키우면서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눈에 보인다. 김지연 씨는 딸에 무관심한 엄마가 아니라 오히려 ‘잘 키워야하는데’라는 생각에 전전긍긍한 엄마”라고 위로했다. 오은영의 진심 어린 위로에 김지연과 이가윤은 울컥한 듯 눈물을 쏟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