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광희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이날 황광희가 찾는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친구 이사라.
황광희와 이사라는 1999년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났다. 당시 철없는 장난꾸러기였던 황광희와 반대로 유난히 어른스러웠던 친구 이사라. 두 사람은 같은 조가 돼어 과제를 하며 친해졌고 사소한 일로 황광희와 조원들 사이에 다툼이 있을 때마다 이사라는 현명하게 중재해줬다고. 특히 부모님의 존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를 당당히 밝히는 이사라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고 황광희는 그녀의 나이답지 않은 성숙하고 탄탄한 내공이 멋지게만 느껴졌다는데.
두 사람은 2001년, 같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우정을 이어갔지만, 어느 날 황광희는 이사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이사라는 황광희에게 “네가 내가 안쓰러워서, 아버지가 안 계셔서 잘해주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라는 말을 꺼냈고 황광희는 깜짝 놀라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두 사람은 어색해졌다. 그 후 이사라는 전학을 갔는지 졸업앨범에도 흔적이 남아있지 않고 주변 친구들조차 이사라에 대한 근황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데.
과연 황광희는 친구 이사라와 만나 순수했던 그 시절처럼 함께 웃을 수 있을까?
방송은 5일 오후 7시 40분.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