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측 “‘♥김유진PD’ 학폭 죄송”…‘부럽지’ 측 “하차·통편집”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약칭 부럽지)에 출연 중인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 PD가 집단폭행 가해자(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원일 셰프 측과 ‘부럽지’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원일 셰프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죄송하다.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 프로그램은 자진 하차하도록 하겠다. 여러분에게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한다. 당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부럽지’ 제작진 역시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김유진 PD가 포함된 일당에게 당했던 집단폭행 전말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높였다. 특히 당시 폭행을 당했던 장소 지도까지 캡처해 첨부하기도 했다.
C 씨는 작성자에게 전화해 따져 물었고, 한 장소로 불러냈다. 작성자는 사과를 하기 위해 나갔지만, 그대로 구타를 당했다. 작성자는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 기둥 사이에서 만났던 기억이 난다. 내가 먼저 도착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A 씨는 신고 오던 슬리퍼로 내가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쓰러지고 나서도 여러 차례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맞고 사과했으니 끝날 줄 알았던 일은 그 후로도 지속됐다. 작성자는 시티에 나갔다가 또 한번 가해자들의 연락을 받고 근처 주차장에서 8~10명에게 일방적 구타를 당하는가 하면, 노래방으로 끌려 가 1시간 이상 머리와 뺨 등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유진 PD ‘학폭’ 의혹 관련 게시물은 빠르게 퍼졌다. 이는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커플이 출연 중인 ‘부럽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22일 오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진다.
그리고 결국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커플은 ‘부럽지’에서 자진 하차하게 됐다. 또한, ‘부럽지’ 남은 분량을 통편집하게 됐다.
안녕하세요, 이원일 셰프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부럽지’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부러우면 지는거다' 제작진입니다. 이원일 셰프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하였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