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범가너와 같을 순 없다… 회자되는 범가너의 위대함

조성운 기자 2019-10-24 12:59

매디슨 범가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강의 투수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 2019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네 명의 선발 투수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2014 매디슨 범가너(30)가 회자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2번 선발 투수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된 월드시리즈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3일 열린 1차전에서 맥스 슈어저는 5이닝 2실점, 게릿 콜은 7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내용.

또 24일 열린 2차전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2실점,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스버그만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만큼 중압감이 높은 월드시리즈에서 호투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 물론 이를 무시한 투수도 있었다. 5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범가너.

범가너는 2014 월드시리즈 당시 3경기(2선발)에 나서 무려 21이닝을 던졌다. 범가너는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당시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1차전 7이닝 1실점 승리, 5차전 완봉, 7차전 5이닝 무실점 세이브.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 범위를 2010, 2012 월드시리즈까지 넓히면 범가너의 위대한 더욱 대단해진다. 범가너는 2010, 2012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나서 15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범가너의 통산 월드시리즈 성적은 평균자책점 0.25다. 5경기(4선발)에서 36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1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매디슨 범가너-버스터 포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범가너가 정상이 아닌 것이다. 범가너의 경우만 본다면, ‘빅게임 피쳐’는 분명 존재한다. 물론 다른 투수들은 범가너와 같지 않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