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브라이언트, FA 1년 당겨지나?… ‘서비스 타임’ 논의

조성운 기자 2019-10-24 06:40

크리스 브라이언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된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7)의 서비스 타임이 늘어나게 될까?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시카고 컵스를 떠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시카고 컵스 구단이 브라이언트의 서비스 타임을 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브라이언트의 서비스 타임 때문. 브라이언트는 등록일 수 하루가 부족해 1년을 손해 보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15년 4월 18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미 2014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를 평정했으나 4월 18일에 데뷔한 것은 서비스 타임 때문.

한 시즌 더 보유할 수 있는 최대한의 메이저리그 등록일 수를 맞추기 위해 2015 개막전 대신 4월의 어느 날을 택한 것이다.

이에 브라이언트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것은 2020시즌 이후가 아닌 2021시즌 이후가 됐다. 이는 일종의 꼼수다.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은 뛰어난 신인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릴 때 위와 같은 방법을 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직 브라이언트의 서비스 타임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판단할 문제다. 단 브라이언트와 시카고 컵스의 사이는 더 좋지 않아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5년차의 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147경기에서 타율 0.282와 31홈런 77타점 108득점 153안타, 출루율 0.3882 OPS 0.903 등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최우선수(MVP)를 받은 2015년과 2016년에 비해서는 성적이 상당히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정상급 3루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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