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1] NYY 다나카의 가을 DNA… ’6이닝 18타자’ 정리

조성운 기자 2019-10-13 11:27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가을 무대에서 강점을 보이는 다나카 마사히로(31,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다나카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나카는 6이닝 동안 단 68개의 공(스트라이크 45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다나카는 단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준 뒤 모두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에 다나카는 6이닝 동안 단 18타자로 휴스턴 타선을 봉쇄했다.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모습. 다나카는 정규시즌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 들어 놀라운 투구를 이어갔다.

최강의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3회 1사 후 단타, 4회 무사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것이 전부. 이후 모두 병살타로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는 이번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호투. 다나카는 지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이번 포스트시즌 1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또 통산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32로 낮아졌다.

뉴욕 양키스가 6이닝 동안 단 68개의 공만 던진 다나카를 조기에 강판시킨 이유는 타순 두 바퀴 상대와 구원 투수의 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최강의 타선을 보유한 팀. 다나카가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갖췄어도 세 바퀴 이상 타선이 돌 때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뉴욕 양키스는 3승 무패로 ALDS를 통과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구원진은 너무 오래 쉬어도 감을 잃을 수 있다. 이에 이른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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