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나달, 메드베데프 꺾고 정상… 메이저 우승 통산 19회

조성운 기자 2019-09-09 10:26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흙신' 라파엘 나달(33, 스페인)이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닐 메드베데프(23, 러시아)의 추격을 꺾고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3-2(7-5 6-3 5-7 4-6 6-4)로 꺾었다.

이로써 나달은 개인 통산 4번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2년 만의 정상 탈환. 이로써 나달은 1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와의 격차도 줄였다. 이제 나달은 그랜드슬램에서 한 번 더 우승할 경우 페더러와 같이 20회를 기록하게 된다.

나달의 우승은 결코 쉽지 않았다. 나달은 1세트부터 메드베데프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내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큰 집중력을 발휘한 나달은 침착하게 서비스 게임을 지키는 가운데 6-5에서 브레이크 해 1세트를 따냈다.

이후 나달은 2세트는 5-2까지 앞선 뒤 6-3으로 비교적 여유 있게 따냈다. 이에 나달이 이날 결승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쉽게 정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 역시 만만치 않았다. 메드베데프는 3세트 6-5로 달아난 상황에서 12번째 게임을 잡으며 0-3 패배를 막았다.

또 메드베데프는 4세트 마저 6-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2를 이뤘다. 오히려 메드베데프의 기세에 나달이 눌리기 시작한 것.

라파엘 나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나달은 스타였다. 나달은 5세트 5-2까지 앞서나갔고, 메드베데프의 마지막 반격을 받아 5-4까지 추격 당했으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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