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밀러,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기회 얻었다

조성운 기자 2019-07-12 09:14

셸비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셸비 밀러(29)가 새로운 계약을 따냈다. 단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가 최근 방출된 밀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밀러는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밀러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지 못하는 처지에까지 놓였다.

밀러는 에이스급으로 성장이 기대되던 투수. 지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

이후 밀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겨 2015년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17패로 리그 최다 패를 기록했으나, 200이닝을 넘게 던졌다.

또 밀러는 2015시즌에 평균자책점 3.02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까지 선정됐다. 불운한 투수였지만, 뛰어난 선발 투수임에는 확실했다.

하지만 밀러는 이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하면서 몰락했다. 최근 4년간 단 18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부활을 다짐했으나 19경기(8선발)에서 44이닝을 던지며, 1승 3패와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 마운드가 약한 밀워키는 밀러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밀러가 부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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