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마련됐다.
30일 고(故)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전미선의 사망 소식은 지난 29일 전해졌다. 전미선은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에 오르기 위해 전주에 있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전미선이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미선의 사망 소식에 그가 작업 중이던 작품 관계자들은 애도를 표하고 일정을 조정했다.
우선,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측은 29일 오후 2시 공연을 취소했고,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다. 29일 오후 6시 공연과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연극 배우 이서림이 대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전미선은 오는 7월 24일 개봉되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 역을 맡았고 ‘살인의 추억’(2003) 주역인 송강호, 박해일과 16년 만에 재회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오는 9월 방영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선 기방의 행수인 천행수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관련해 영화 '나랏말싸미' 측은 "故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알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조선로코-녹두전' 측 역시 "전미선 배우가 곧 촬영을 앞두고 있었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다. 故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