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토크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게스트로 출연한 한혜진. 이날 그는 어릴 때부터 키가 컸다고 고백하면서 실생활 속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큰 키 때문에 늘 주목받았다. 어디서든 튀기 때문에 죄를 짓지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모델 데뷔 20주년을 맞은 한혜진은 과거를 회상하며 “오디션을 볼 때는 떨었지만 무대에서는 떨지 않았다. 무대 위로 가기까지가 어려웠지만 무대 위는 내 세상이니까”라며 “영어 는 영어권에서 온 룸메이트를 통해 공부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자친구와 룸메이트 생활을 한 적도 있다. 2년 정도 같이 살았다. (룸메이트가) 파파라치에 나오니까 신기하더라”고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박명수는 한혜진에게 “나랑 진짜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방송 커플을 하고 싶다”고 호흡에 만족스러워했다. 이에 한혜진은 “이제 더 이상 방송에서 커플은 안 할 것”이라며 “케미 커플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전현무와의 결별을 간접적으로 먼저 언급한 것. 박명수는 “오늘 그런 질문은 안 할 것”이라며 진땀을 흘렸다.
한혜진은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느냐”고 연애 근황 또한 언급했다. 그는 “결혼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일단 연애를 해야 할 것 같다. 결혼하게 된다면 박명수 오빠를 결혼식에 부르겠다”고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