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푸이그, 경기 중 난동 추태… 성적 부진 화풀이?

조성운 기자 2019-04-08 07:38

야시엘 푸이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성적 부진에 대한 화풀이를 벤치 클리어링 때 풀었나?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악동 야시엘 푸이그(29, 신시내티 레즈)가 경기 도중 추태를 부렸다.

신시내티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맞붙었다.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난 것은 4회였다. 앞서 2회 신시내티의 데릭 디트리치가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감상하며 피츠버그 선수단을 자극했다.

이후 4회 피츠버그 선발 투수 크리스 아처가 초구에 몸 뒤로 향하는 위협구를 던졌고, 결국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푸이그. 사건의 당사자도 아닌 푸이그는 경기장에 있던 선수 중 가장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를 향해 돌진했다.

사실 이날 벤치 클리어링은 대단히 형식적이었다. 심판이 아처에 경고를 준 뒤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나왔지만, 심각한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후 벤치 클리어링은 수습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푸이그가 갑자기 난동을 부린 것. 조이 보토가 격렬하게 말렸으나, 결국 푸이그는 보토를 뿌리쳤다.

결국 양 팀 선수들 사이에는 1차 벤치 클리어링 때 보다 훨씬 심각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는 모두 푸이그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이다.

푸이그는 이날까지 9경기에서 타율 0.133와 홈런 없이 3타점, 출루율 0.188 OPS 0.354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의 태업 발언 때문에 조롱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부진 때문에 더 흥분했을까? 만약 그렇다면, 자신의 타격 능력이 부족해 배트에 공이 맞지 않는 것을 벤치 클리어링으로 풀려 하는 것은 곤란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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