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마차도가 10년-3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선수 가운데서는 북미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조건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
하지만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의 기대를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 이 예상대로라면, 지난 2018시즌이 마차도의 커리어 하이가 된다.
이에 따르면,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서 10년간 FWAR 34.2를 기록한다. FWAR 1당 877만 달러 수준. 이 FWAR 34.2는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현재 FA 선수들을 기준으로 FWAR 1에 대한 금액은 700만 달러를 돌파한지 오래다. 따라서 마차도는 평균 수준의 활약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마차도가 샌디에이고에서 10년간 최종 3억 200만 달러의 가치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말 딱 몸값 수준의 활약이다.
이는 마차도의 커리어 하이가 아니다. 마차도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지난해 각각 FWAR 6.6, 6.3, 6.2를 기록했다.
이어 마차도는 오는 2019시즌부터 2022시즌까지는 4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달성하지만, 이후 점차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0년간 256홈런.
또한 타율과 OPS는 단 한 번도 3할과 0.900을 돌파하지 못한다. 실제로 마차도는 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선수는 아니다. OPS 0.900도 지난해 처음으로 넘었다.
이러한 점이 마차도의 성적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전성기로 접어드는 나이를 감안해도 성적 대폭발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