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투수’ 덕 피스터, 선수 은퇴 선언… “가족과 함께”

조성운 기자 2019-02-14 10:06

덕 피스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장 2m가 넘는 큰 키로 유명했던 ‘오른손 선발 투수’ 덕 피스터(35)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각) 피스터가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치명적인 부상 때문은 아니다.

또한 피스터는 실력이 없어 은퇴하는 것도 아니다. 피스터는 장기계약과 많은 연봉을 따내지는 못하지만, 메이저리그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투수는 아니다.

은퇴의 이유는 가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 위한 것. 최근 메이저리그에는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대해 MLB.com은 "피스터의 은퇴는 100% 가족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아빠와 남편 노릇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스터는 지난해 텍사스 소속으로 12경기에서 66이닝을 던지며, 1승 7패와 평균자책점 4.50 등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0년 통산 242경기(226선발)에서 1422 1/3이닝을 던지며, 83승 92패와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970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를 거쳤다.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해는 2011년. 시애틀과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32경기(31선발)에서 216 1/3이닝을 던지며, 11승 13패와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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