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D에서 6시즌 마무리… 40승-ERA 3.20

조성운 기자 2018-09-29 14:45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3년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첫 번째 계약의 모든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7승 3패와 평균자책점 1.97로 마감했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했으나, 8월에 복귀한 뒤 호투를 이어갔다.

이에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의 모든 시즌을 마무리했다. 앞서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6년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류현진은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6년 계약의 정규시즌이 마무리 됐다는 것.

류현진은 지난 2013년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던져, 14승 8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는 등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4년에도 14승을 거뒀으나 26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어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6년에도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년 동안 단 1경기 등판.

이후 류현진은 2017시즌에 25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탈락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초반 뛰어난 투구를 이어갔으나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오랜 결장했다. 8월 복귀 후 뛰어난 성적을 낸 것이 위안거리.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의 6년간 총 97경기(96선발)에 등판해 557 2/3이닝을 던지며, 40승 28패와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건강한 몸 상태로 마운드 위에 있을 때는 믿을만한 투수였다. 하지만 부상을 자주 당하며, 6년 간 단 한 차례만 규정 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이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에게 FA 계약을 제안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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