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이 SNS에 올린 본아트 영상이 ‘오너먼트’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같은 촬영 방식에도 다른 게시물과 상반된 반응이 나타나며 여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뉴스1
배우 이시영이 딸의 크리스마스 본아트(Born Art) 영상을 공개했다가 삭제하면서 신생아 촬영과 표현에 대한 논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영상 속 문구 ‘오너먼트(장식품)’가 과도한 표현인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21일 이시영은 소셜미디어(SNS)에 “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저 어때요?” 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아기는 빨간 산타 옷을 입고 상자 안에 포근히 감싸인 채 잠들어 있었다.
이는 신생아 전문 촬영 방식인 본아트(Born Art) 콘셉트다. 본아트는 체온 유지가 어려운 신생아 특성을 고려해, 담요·바구니·헝겊·상자 등 포근한 소품을 활용한다.
논란은 ‘오너먼트’라는 표현에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신생아를 장식품처럼 부르는 건 부적절하다”, “생명을 소품화하는 느낌”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인스타그램
반면 “본아트는 원래 설정 기반 촬영인데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같은 콘셉트의 영상이 다른 SNS 계정에서는 ‘귀엽다’, ‘우리 아이도 찍고 싶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대비되며 논쟁을 더 키웠다.
일부 네티즌은 이시영 개인에 대한 최근의 여론 흐름과 이번 비판을 연결 짓기도 했다. 그는 앞서 이혼 후 전 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시영이 이미 미운털이 박힌 듯하다”, “같은 영상이라도 누가 올렸는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는 해석까지 나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시영 소속사는 “산모와 아이 모두 안정 중이며 회복 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쟁은 신생아 촬영 문화와 SNS 표현 범위에 대한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다시 되묻게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