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UFO’ 언급한 트럼프 “곧 많은 것 공개한다…매우 흥미로울 것”

김영호 기자2026-04-30 15: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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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4월 29일 수요일, 워싱턴 화이트하우스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NASA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인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리드 와이즈먼, 제레미 한센과 만나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해 정부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한 번 더 공언했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환영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행정부는 조만간 UFO에 관한 많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일부 내용은 사람들에게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UFO가 오랜 시간 대중의 관심사였다며 “우주선 조종사들을 직접 면담했으며, 그들이 믿기 힘든 것들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조만간 공개 시작한다…직접 확인하라”

이번 공개 결정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내린 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공개 대상은 △외계 및 지구 밖 생명체 △미확인 항공 현상(UAP) △UFO와 관련된 모든 정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정치 집회에서도 국방부 조사를 통해 매우 흥미로운 문건들을 다수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조만간 첫 번째 공개가 시작된다”라며 “여러분이 직접 그 현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 오바마 전 대통령 “51구역에 지하시설 같은 것 없다”


스콧 브레이 해군 정보국 부국장이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확산방지 소위원회의 ‘미확인 비행 현상(UAP)’ 관련 청문회 도중 UAP 영상 화면을 가리키고 있다. AP/뉴시스

이번 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발언이 계기가 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한 팟캐스트에서 “외계인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그는 “통계적 가능성에 근거한 발언이었을 뿐 재임 기간 중 관련 증거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외계인 음모론’의 중심지인 네바다주의 비밀 군사 시설 51구역(Area 51)을 언급하며 “거대한 음모가 있어서 미국 대통령에까지 정보를 숨긴 게 아니라면, 거기에 지하시설 같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방송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 ‘기밀 정보’를 발설했다”고 비난하며 UFO 관련 정보 공개 명령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UFO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이다.

NASA 대변인 베서니 스티븐스는 자신의 엑스(X)에 “NASA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학에 대한 개방적인 접근을 수용한다”며 “업무 중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은 분명 있지만, 그건 외계 생명체라기보단 불필요하게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