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란’ 엄마 된 김향기와 꼭 닮은 여섯 살 딸…캐릭터 포스터 공개

이승미 기자smlee@donga.com2025-10-27 08:32:54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11월 26일 개봉하는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는다.
먼저 엄마 아진 캐릭터 포스터는 보기만 해도 김향기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묵묵히 정면을 응시하는 김향기의 모습은 강인한 엄마 아진의 모습 그 자체로 딸 해생을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함이 단번에 느껴져 영화 속 그의 열연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도 높인다. 또한 “정말로 좋은 세상 오는 겁니까”라는 카피는 1948년 제주의 혼란과 역사적 비극을 보여주고, 딸 해생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소박한 아진의 마음이 담겨 깊은 여운을 준다.
한편, ‘한란’은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하며, 추위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꽃을 피우는 ‘한란’처럼 1948년 제주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생존 여정을 통해 꺾이지 않는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위대함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4년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작에 선정됐으며,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제작지원 신인부문에 선정됐다. 지난 9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도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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