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런 사람이었어? 협박 일삼아 “오늘 지면 죽일 거야” (슈팅스타)

전효진 기자jhj@donga.com2025-10-26 16:54:10

박지성. 사진제공 | 쿠팡플레이
‘슈팅스타’ 시즌 2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첫 승을 위해 이번 경기는 모두의 노력과 우주의 기운 또한 도왔다. 에브라를 다시 부른 박지성 단장은 “만약 오늘 진다면 널 죽일 거야”와 같은 필사즉생의 엄포를 놓으며, 승리를 향한 각성을 자극했다. 또한, 깜짝 시축을 한 오마이걸의 승희, 유빈이 승리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7R는 위기와 기회가 교차한 103분의 최대, 최장의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K3리그의 터줏대감 ‘경주한수원FC’과의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기에, 승리에 대한 염원과 노련함을 발휘했다. 근육 부상으로 인해 에브라가 20분 만에 교체되고, 바로 정재용의 헤더 선제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이근호가 상대팀 골키퍼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하는 역대급 변수의 상황을 만들며 11명 대 10명의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며 승리의 기운을 모았다.
축구 인생 많은 첫 승이 있었지만, 최용수 감독과 선수들에게 더욱 눈물 나는 승리였다. 최용수 감독은 “운이라는 건 죽기 살기로 뛰어다니고 간절함을 공유했을 때 딱 내 심장에 박힌다” 라며 모두가 진심으로 간절했기에 운을 운명으로 만들어낸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레전드리그 2025’의 첫 POTM는 활명수급 활약을 보여주 정재용이 차지했다. 그는 “축구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팀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같이 힘을 내서 승리할 수 있어서 오랜만에 너무 행복하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FC슈팅스타’는 이제 승리 시 잔류, 패배 시 강등에 놓이는 낭떠러지 끝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FC슈팅스타’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에게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고 있다. ‘FC슈팅스타’의 마지막 남은 한 경기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 2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공개되며, 쿠팡 와우회원뿐 아니라 일반회원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