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술도 결국 깐다” 정지선, 진짜 애주가의 삶

이수진 기자2025-10-21 16: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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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캡처

정지선 셰프가 ‘찐 애주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정지선은 20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술을 모으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김숙은 “이분은 술 전문가다”라며 집안을 둘러봤고, 한 선반에만 300병이 넘는 술이 진열돼 있는 광경에 “여기만 300병”이라며 감탄했다.

정지선은 “똑같은 술이 두 병 생기면 한 병은 마신다”며 “수집도 재미있지만 결국은 마시는 게 좋아서 모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숙은 “지선이가 소주로 따지면 9병씩 마신다”고 폭로했고, 정지선은 “5병 정도”라며 “동생이 더 잘 마신다. 혼자 24병을 마신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캡처

그의 술 사랑은 가격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정지선은 “이게 400만 원이라더라”며 고가의 술을 꺼내 보였고, 김숙은 “이게 400이라고? 눈탱이 맞은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후 검색 결과 실제 거래가는 약 40만 원대인 것으로 드러나 두 사람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정지선은 직접 구입한 350만 원짜리 ‘옥새주’를 공개하며 “닭띠가 제일 비싸다. 700만 원이라더라. 2억 줘도 안 판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김숙은 “그럼 2억 있는 거네?”라며 농담을 던졌고, 정지선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공장에서도 못 구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김숙이 “기분이 너무 좋아서 술이 이것밖에 없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정지선은 “그럼 깔 것”이라며 웃었다.

끝없는 수집과 마시기의 반복에도 그는 “술이 너무 많아 정리해야겠다 싶다가도 마시면 또 생기겠거니 한다”고 말해 ‘애주가 셰프’다운 여유를 보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