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한 여자가 미성년자? 역대급 꽃뱀 사기사건 (형수다2)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5-09-12 13:52:49

사진| E채널
12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약칭 ‘형수다2’) 8회에는 김중기 형사와 황승하 형사가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외부에서 진행되는 ‘출장 형수다’ 형식으로 꾸며졌다. ‘용감한 형사들4’ 녹화를 마친 뒤 이이경과 권일용은 함께 출연했던 김중기 형사를 의문의 서비스 쿠폰으로 불러냈다. 바로 ‘출장 형수다’의 새로운 코너 ‘형수다 택시’가 준비돼 있었던 것. 이를 본 안정환은 “다음에는 나다!”라며 큰 흥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형수다 택시’ 1호의 일일 드라이버로 이이경이 나섰고, 김중기 형사와 황승하 형사가 첫 손님으로 탑승한다. 형사들은 범인을 잡아 경찰서로 이송할 때 차량 좌석 배치와 수갑을 채우는 방식 등 다양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사진| E채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과 더불어 ‘미성년자 꽃뱀 사기 사건’의 비화도 공개됐다.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과 동석 후 동의하에 성관계하려 했지만, 상대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도망친 뒤 삼촌이라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나 여성이 미성년자라며 3억 원 합의를 요구한 것.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합의서 작성에 함께한 엄마라는 인물 이름과 연락처가 맞지 않는 등 수상함이 더해졌고 다수의 공범이 드러났다. 그중 실제 모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이와 함께 엽기적인 사건의 내막도 이어졌다. 우연히 친구에게서 또 다른 친구가 동거녀를 살해한 것 같다는 15가지 이유가 메시지로 오게 됐고, 실제로 해당 친구는 동거녀 근황을 물어보면 피했으며 함께 만날 때는 이상한 냄새가 났었다. 이를 알게 된 형사들의 잠복 끝에 피의자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고, 그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과 약 40일간 함께 있었던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형사들의 ‘취중 진담’과 함께 근무 도중 생긴 트라우마, 그런데도 앞선 사명감 등 진솔한 이야기는 ‘형수다2’를 통해 공개된다.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