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두 번째 입장문 “이나은 학폭 가해자로 오해, 미안해서 여행 제안” [전문]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4-09-18 17:39:00

사진|SM C&C·나무엑터스
유튜브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이나은 논란과 관련해 두 번째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돌아온 준빈 씨의 행복 여행’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곽튜브가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곽튜브의 고백에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속상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고 슬펐다”고 털어놨다.
이나은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으나 이후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하지만 학교폭력 의혹보다는 그룹 에이프릴 내 따돌림 논란이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던 바. 그는 2021년 3월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팀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하자 진실 공방을 벌이다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이나은이 직접 부인하기도 했지만 가해 의혹은 해소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나은에 우호적인 영상을 게재한 것에 누리꾼들의 지적과 분노가 뒤따르자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영상은 내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부정적 반응이 사그라지지 않자 곽튜브는 18일 두 번째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차 사과하며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봤다. 내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이미 이나은의 학교폭력 의혹은 루머로 밝혀진 바. 사과의 대상이 존재하지도 않는 학교폭력 피해자인지,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인지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얼버무렸다.
곽튜브는 “이번 일로 내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곽튜브(곽준빈) 두 번째 입장문
안녕하세요. 곽준빈입니다.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습니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나은 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습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