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61억 빅 리거의 한탄 “친엄마까지 야유 보내”

박해식 기자pistols@donga.com2023-05-26 14:26: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 필리스 팬들은 들떴다. 터너가 지난 오프시즌에 11년 3억 달러(약 3972억 원·연봉 361억 원)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기 때문.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시즌 개막 두 달이 됐지만 새 주전 유격수의 방망이가 WBC 때와 달리 차갑게 식었기 때문.
USA투데이에 따르면 터너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7회 말 원바운드 된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을 때 홈 팬들로부터 엄청난 야유를 받은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터너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자신을 엄하게 키웠다면서 어머니는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비해 나를 준비시켰다’고 답했다. 그는 심지어 어머니의 야유를 듣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머니가 문자로 ‘네 번째 타석만 빼고 좋은 경기였다’고 말씀하셨다. 제가 \'네, 좋은 경기는 아니었어요\'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나도 내게 야유를 보냈다\'고 하시더라.”
슬럼프에 빠졌다가 ‘큰 거’ 한 방으로 감을 잡아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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