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혼외자·동성애, 잘난 법복 집안 알고 보니 난장판 (엠파이어)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2-11-11 09:26:00

완벽해 보였던 법복 가족 가계도에 균열이 보인다.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이 계속해서 밝혀지는 특권층의 죄악으로 곧 다가올 파멸을 예고한다. 법복 가족의 수호자 함광전(이미숙 분)이 이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균열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진 상황. 이에 제작진이 철옹성 안 법복 가족 관계도 속에 감춰졌던 비밀을 세대별로 짚었다.
● 1세대: 함민헌(신구 분)·이애헌(오현경 분), 사랑을 가장한 오랜 복수의 시작!
● 2세대: 수호자 함광전, 남편 한건도(송영창 분)가 만든 균열 유현(방주환 분)을 메울 방법은?
법복 가족의 치부가 드러날수록 철옹성의 수호자 함광전의 손발도 바빠지고 있다. 그녀의 고군분투에도 이미 재앙은 함광전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여기에 남편 한건도의 혼외자인 유현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을 표출하면서 철벽같았던 함광전의 방패도 서서히 녹슬고 있다. 지금껏 한 줌의 죄도 새어나가지 않게 틀어막아 왔던 그녀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이 틈을 메울지 함광전의 결단에 관심이 쏠린다.

● 3세대: 한혜률(김선아 분)·나근우(안재욱 분),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진 워너비 부부의 마지막!
불청객 홍난희(주세빈 분)를 끌어들인 당사자인 나근우는 그녀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다시 없을 위기에 처했다. 한혜률 역시 남편의 부정을 동생 한무률(김정 분), 엄마 함광전, 심지어 아들 한강백(권지우 분)을 포함한 로스쿨 학생들까지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고 싶었던 아들 한강백이 방황하자 한혜률은 나근우를 향해 노골적인 분노를 쏟아냈고 이들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
이처럼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견고했던 법복 가족의 가계도 속에 은폐됐던 죄악을 조금씩 수면 위로 올리며 매회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가장 긴밀해야 하는 가족 사이에도 음모와 기밀로 가득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16회는 1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13일에는 15, 16회가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