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아이린 ‘갑질’ 언급할까, 간담회 생중계 (종합)

정희연 기자2021-02-10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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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투데이] 아이린 ‘갑질’ 언급할까, 간담회 생중계 (종합)

레드벨벳 아이린이 오늘(10일) 공식석상에 선다. ‘갑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취재진을 만나는 것. 이에 아이린이 자신의 과오를 직접 언급할지 이목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하고 사과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논란이 세상에 알려지자 뒤늦게 소속사와 함께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아이린. 그는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나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사과했다.



아이린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약속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결국 레드벨벳은 예정돼 있던 팬미팅을 취소했고 대중의 반발심은 그룹의 존폐의 위기설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약 한 달 후 레드벨벳의 향후 행보에 대한 공식적인 멘트가 발표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대표가 기조연설 도중 아이린 ‘갑질’ 사건을 언급한 것. 이 대표는 “최근에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레드벨벳은 곧 돌아오게 될 예정”이라고 컴백을 예고했다.



논란이 잦아든 후 아이린은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2021 시즌 그리팅에 참여했다. 지난달 1일에는 SMTOWN LIVE ‘Culture Humanity’(에스엠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 무대에 올랐다. 제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수상 소감 영상에 레드벨벳 완전체로 함께하기도 했다. 그달 15일에는 갑작스레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이린은 공식 커뮤니티 리슨에 “늦었지만 이렇게 글로나마 인사드리게 되어 떨리는 마음”이라고 말문을 뗀 후 “내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에게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2009년, 19살의 나이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레드벨벳의 아이린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이 내 인생이 전부였다.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은 나이가 되도록 연예계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살면서 내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잘하고 싶고, 그것을 잘 해내는 것이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며 “내 나름대로는 주변인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내 소통 방식이나 표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소통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고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아이린은 “지난 일로 인해 대중은 물론 주변에서도 많은 걱정과 질책을 받았고, 이를 통해 제 자신을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그리고 과분하게도 내 주변에는 나를 아껴주는 멤버들, 팬분들, 스태프 분들이 있었고, 그 분들의 보살핌으로 그동안 별 탈 없이 활동할 수 있었엄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이 나도 예전의 모습으로는 돌아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말과 행동이 무거움을 깨달았고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레드벨벳의 리더로서, 가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 배주현으로서도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의 부족함으로 벌어진 일로 인해 혹여 누군가가 비난을 받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며칠 후 아이린의 주연 영화 ‘더블패티’가 2월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개봉을 확정한 ‘더블패티’는 아이린이 본명 배주현으로 스크린 데뷔를 알리는 ‘첫 영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지망생 ‘현지’(아이린)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이린은 ‘더블패티’에서 졸업을 앞둔 앵커 지망생 ‘이현지’를 연기했다. 낮에는 베이비시터, 밤에는 수제버거 레스토랑 마감 아르바이트를 뛰며 언론고시를 준비 중인 예비 졸업생이다. 아이린은 함께 주연을 맞은 신승호와 영화의 OST에 참여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아이린은 오늘(1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영화 ‘더블패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한다. 상영 이후에는 생중계로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도 함께한다. 스크린을 사이에 두긴 하지만 ‘갑질’ 논란 이후 취재진을 마주하는 아이린은 어떤 마음을 전할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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