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이혼 7년째 근황 “암 수술받던 날 전처 골프”
동아닷컴 연예뉴스팀2021-01-18 09:12:00
지난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상운이 게스트로 출연해 처음으로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해왔던 이상운은 “이제 아이들은 한국에 들어왔다. 기러기 아빠 대부분 확률이 이혼으로 가더라. 그래서 확률을 한 번 따라가 봤다"며 "사실 방송에서 처음 얘기한다. 제가 성격이 완벽주의자 비슷하다. 그래서 감추고 했는데 이제 털어놓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결혼 생활 21년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상운. “저는 전처를 정말 좋아했다"며 "제가 많이 아팠다. 대장암과 패혈증으로 큰 수술을 앞뒀는데 병원에 혼자갔다. 퇴원하던 날도 가족이 있는데 혼자 퇴원했다. 그 때 집사람이 골프를 치러갔다. 그 때 더이상은 의미가 없구나 싶었다”고 이혼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캠핑에 빠져사는 이상운을 찾은 선배 엄영수 역시 그의 힘들었던 과거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 때 실어증까지 겪어서 어려워하고 그러지 않았냐. 시간이라는 게 모든 걸 해결한다”고 위로했다.
또 이상운은 "제일 가슴 아팠던 게 지인이 결혼식 사회를 부탁해서 간다고 했는데 한달 뒤에 전화가 왔더라. 상대편 사돈이 이혼한 사람을 쓰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해서 취소해달라고 하더라. 그 때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복합적인 감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운은 아들과 밥을 먹으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들은 "(재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제 아버지 인생도 있고 앞으로도 많이 남았는데 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너무 부담 안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