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설민석 “석사논문 표절 죄송, 모든 방송 하차” (공식)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0-12-29 18:15:00
역사 강사 설민석의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일어난 가운데 설민석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29일 설민석의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을 입수해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고 처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민석 논문은 747개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파악됐다. 또한, ‘카피킬러’는 설민석이 논문 40여 편을 표절했을 것으로 의심했다. 설민석이 표절과 짜깁기로 석사 논문을 작성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카피킬러’는 설민석 논문 ‘제5장 결론 및 제언’ 부분과 2007년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결론 부분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A4용지 한장 분량에 달하는 결론 부분이 한 대학원생의 앞선 논문과 동일했다는 주장이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역사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역사 강사로 이름을 알린 설민석은 TV 진출에 성공하며 최근 성공가도를 달리는 ‘스타 강사’ 중 하나다.
하지만 철저한 고증이 필요한 역사, 그리고 이를 전달하는 역사 강사가 종종 오정보를 전달하는 실수를 범해 구설에 올랐다. 최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 학위 논문 표절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이에 결국 설민석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민석은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난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논문 짜깁기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 내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내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나는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함을 알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다음은 설민석 석사논문 표절 논란 공식사과 전문
설민석입니다.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서 디스패치는 29일 설민석의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을 입수해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고 처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민석 논문은 747개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파악됐다. 또한, ‘카피킬러’는 설민석이 논문 40여 편을 표절했을 것으로 의심했다. 설민석이 표절과 짜깁기로 석사 논문을 작성했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역사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역사 강사로 이름을 알린 설민석은 TV 진출에 성공하며 최근 성공가도를 달리는 ‘스타 강사’ 중 하나다.
하지만 철저한 고증이 필요한 역사, 그리고 이를 전달하는 역사 강사가 종종 오정보를 전달하는 실수를 범해 구설에 올랐다. 최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도 그 중 하나다. 여기에 학위 논문 표절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이에 결국 설민석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설민석은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 난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고 논문 짜깁기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 내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다음은 설민석 석사논문 표절 논란 공식사과 전문
설민석입니다.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