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병호 마약 자수? “중학생 때부터 약물중독, 모든 처벌 받겠다”

전효진 기자2020-11-15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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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리 다 바스타드(윤병호) 인스타그램

[전문] 윤병호 마약 자수? “중학생 때부터 약물중독, 모든 처벌 받겠다”
 
래퍼 윤병호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 투약을 자수했다.

불리 다 바스타드로 활동 중인 래퍼 윤병호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13일 ‘f.t.w_independent_records’ 인스타그램 계정에 "2013년도 기침약성분의 코데인이라는 아편 계열 마약류부터 대마초와 스파이스 등등 중학생 때부터 약물중독이 굉장히 심한 상태이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단 착각을 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고등래퍼' 출연 이후에는 엘에스디와 엑스터시, 코카인, 케타민 등등, 갑자기 얻게된 유명세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구할 수 있는 약물이란 약물들을 다 구하며 필로폰과 헤로인, 펜타닐 등 너무 많은 마약들을 하면서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마저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됐고 팔로형과 같이했었던 갱생이란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들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건 제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마약을 다 끊은 상태에서 죄값을 받기위해서 글라인더에 남아있던 대마초를 피운후 2020년 11월11일 자수를 하게 됐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하고, 소변에서 THC만 양성이 나왔고 혹시나 오래되어 나오지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위해 형사님께 증거사진들을 직접 제 손으로 보내드렸다"고 경찰에 자수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 행동들로 인해서 상처 받으셨던 모든 분들께 용서받을 수 없겠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모든 처벌을 받고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글과 사진을 삭제한 후 "사정상 시약 감시 결과 사진은 내려야 할 것 같아 본문을 삭제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윤병호 공식 계정에 올라는 글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위여부 판단을 미루고 있다. 현재까지 윤병호는 공식 계정을 통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불리 다 바스타드는 Mnet ‘고등래퍼'에 이수린, 양홍원과 함께 딕키즈 크루로 출연했다. 2018년 4월 28일 첫 EP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 3월 래퍼 팔로알토와 출연해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영 래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윤병호로 추정되는 사람의 글
안녕하세요. Bully Da Ba$tard입니다.

저는 2013년도에 기침약성분의 코데인이라는 아편 계열 마약류부터 대마초와 스파이스 등등 중학생 때부터 약물중독이 굉장히 심한 상태이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단 착각을 하며 고등래퍼 출연 이후에는 엘에스디와 엑스터시, 코카인, 케타민 등등, 갑자기 얻게된 유명세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구할수있는 약물이란 약물들을 다 구하며 필로폰과 헤로인, 펜타닐 등 너무 많은 마약들을 하면서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마저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됐고 팔로형과 같이했었던 갱생이란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들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건 제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게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마약을 다 끊은 상태에서 죄값을 받기위해서 글라인더에 남아있던 대마초를 피운후 2020년 11월11일 자수를 하게 됐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하고, 소변에서 THC만 양성이 나왔고 혹시나 오래되어 나오지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위해 형사님께 증거사진들을 직접 제 손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너무 많은 신뢰를 잃은것을 알고있습니다. 지금껏 처음으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행동들로 인해서 상처 받으셨던 모든 분들께 용서받을 수 없겠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든 처벌을 받고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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