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권도운 커밍아웃 소감 “성원 감사, 더 열심히 하겠다”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10-06 08:57:00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커밍아웃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한 것.
권도운은 6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요계 최초로 공식 커밍아웃했다. 연예계에서는 지난 2000년 배우 홍석천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다.
권도운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게이’ ‘트로트가수’ 등을 해시태그하며 “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짝 놀랐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도운은 2009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 당시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과 작사상, 작곡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데뷔,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장윤정 원곡의 라틴 댄스 트로트곡 ‘카사노바’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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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짝 놀랐네요.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