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영석 연봉, CJ그룹 회장보다 높아…상반기에만 10억원↑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0-09-19 16:48:00
‘tvN 대표 PD’ 나영석 PD의 연봉에 누리꾼들이 주목했다.
지난달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올해 상반기 1억3900만원, 상여 8억8000만원 등 총 10억1900만원을 받았다. 연봉이 아닌 상반기 보수로만 10억원 이상인 것.
올 상반기 CJ ENM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이명한 상무다. 급여 1억5200만원과 상여 10억6400만원 등 총 12억1600만원이다. 나영석 PD와 이명한 상무의 급여는 CJ 오너 일가인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뛰어넘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회장은 급여 8억3100만원, 상여 6900만원 등 상반기에 9억을 수령했고, 이 부회장은 급여 9억2300만원과 상여 7700만원 등 10억원을 받았다.
나영석 PD는 과거 ‘연봉 40억원설’로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CJ ENM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2018년 급여 2억1500만원에 성과급·명절상여 등을 포함한 상여금 35억1000만원 등을 받았다. 이 급여와 상여금은 지난해 7월1일 CJ E&M이 CJ오쇼핑과 합병해 CJ ENM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에만 해당되는 내용으로 나영석 PD의 2018년 한 해 보수 총액은 40억7600만원이었다. 당시에도 27억2700만원을 받은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보수 총액보다 높은 액수였다.
나영석 PD는 지난해 10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돈을 좀 받긴 했다”며 “큰돈이라 감사하지만 기사가 났을 때 뭐라고 얘기하기 민망했다. 복도에서 후배들을 만나도 내가 설명할 수도 없고 여러 가지로 민망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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