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결혼…父 억울한 죽음에 도움 준 인연
조유경 기자polaris27@donga.com2020-08-20 09:44:00
19일 UPI뉴스는 권재희와 한 교수가 28일 부부의 연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권재희와 한 교수와 모처에서 가족들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매체에 따르면 한 교수가 권재희의 故 권재혁 씨와 관련한 용공조작사건을 언론 등을 통해 알린 것을 계기로 권재희와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故 권재혁 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타운 석사학위를 받고 오리건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귀국해 육사 및 건국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한 촉망받던 경제학자였다. 고인은 당시 중앙정보부 조작으로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 우두머리로 지목되면서 국가보안법 위한 혐의로 1968년 수감됐으며, 이듬해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끝내 별세한 바 있다.
권재희는 1981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딸아’, ‘댕기동자’, ‘질주’, ‘아줌마’, ‘TV소설 아름다운 시절’, ‘어머님은 내 며느리’, ‘좋은사랑’, ‘달콤한 원수’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6년 개그맨 출신 남편 이하원과 사별했다.
한 교수는 독립운동가 한기악 선생의 손자로 알려졌으며 200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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